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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사우샘프턴이 12시즌 만에 2부리그로 떨어졌다.
사우샘프턴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풀럼에 0-2로 졌다. 사우샘프턴은 승점 24에 머물러 20위에 자리했다.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사우샘프턴의 강등은 확정이다. 19위 레스터 시티(승점 30),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1)는 강등권을 벗어날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이들 바로 위에 17위 에버턴(승점 32), 16위 노팅엄(승점 34)이 위치했다.
사우샘프턴이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내려가는 건 12년 만의 일이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2011-12시즌에 2부리그 2위 성적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그로부터 11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했다.
올 시즌 부진은 옛 강등 시즌과 비교해도 처참해다. 사우샘프턴이 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떨어진 시즌은 총 3번 있다. 올 시즌을 포함해 2004-05시즌, 1973-74시즌에도 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됐다. 이 3시즌을 통틀어 이번 시즌에 최다 패배(24패)를 기록했다.
사우샘프턴 구단주는 곧바로 성명문을 발표했다. 사우샘프턴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은 구단 역사상 가장 실망스러운 날이다. 시즌 내내 열심히 싸웠지만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실패했다. 모두 알다시피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축구 리그”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동안 고생해준 선수, 코치진,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실망스럽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올 시즌 실패를 교훈 삼아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빨리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는 것이다. 또한 클럽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사우샘프턴 엠블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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