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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김남국 의원이 거액의 가상화폐 투자를 해왔다는 논란이 제기됐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에 비해 당 지지율이 오르고 상승폭도 국민의힘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12일 사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7.0%, 국민의힘은 36.3%로 집계됐다.
전주에 비하면 민주당은 1.5%포인트, 국민의힘은 1.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양당 간 지지율 간격은 지난 주 10.6%P에서 10.7%P로 큰 변화 없이 오차범위 밖 격차를 유지했다. 또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3.2%로 조사됐고, 무당층 비율은 1.7%포인트 하락한 12.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크게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대전·세종·충청의 민주당 지지율은 11.9%포인트 상승한 53.8%를 기록했으며 대구·경북에서도 11.1%포인트 오른 35.5%를 나타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10.6%포인트 하락한 56.7%를 기록했으며 서울에서도 1.6%포인트 오른 42.7%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여성 층에서 1.9%포인트 상승한 50.7%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남성 층은 1.0%포인트 오른 43.1%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오른 5.1%포인트 상승을 나타내며 47.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지지율 추이에 관해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관련, 여론 방향과 다소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며 “다만 핵심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권에서 큰 폭의 하락을 보여 코인 논란은 향후 민주당 지지율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6.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4월 말부터 최근 3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를 보이고 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포인트 낮아진 60.8%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다”며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등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으로 당내 논란이 해소된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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