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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톰 행크스(66)가 차기 제임스 본드로 이드리스 엘바(50)를 추천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제임스 본드에게는 살인면허가 있다. 나는 이드리스 엘바가 하는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에게 그 면허를 발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행크스 외에도 전임 제임스 본드였던 피어스 브로스턴도 엘바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엘바는 과거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의 목표가 아니다. 본드를 연기한다고 해서 개인적인 목표가 충족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엘바가 제임스 본드에 캐스팅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제임스 본드의 프로듀서 바바라 브로콜리는 ‘30대 영국 배우’를 찾고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배우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퀵실버 역을 맡은 애런 존슨(32)이다.페이지식스는 13일(현지시간) “차기 제임스 본드의 선두주자는 영국인 애런 존슨”이라면서 “그는 지난해 9월 테스트를 받고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애런 존슨이 최초의 유대인 제임스 본드가 된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본드의 창시자인 이안 플레밍은 인종차별주의자이면서 반유대주의자였다. ‘007 골드핑거’에서 소름 끼치는 악당 이름은 오릭 골드핑거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1934년 런던으로 이주한 헝가리의 유명한 유대인 건축가 에르노 골드핑거에서 따왔다. 이안 플레밍은실제 에르노 골드핑거를 혐오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가 유대인 애런 존슨을 제임스 본드로 발탁하는 것은 매우 영리한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잘생기고 유머 감각으로 무장한 존슨은 역대 최고의 본드 중 한 명인 고인이 된 스코틀랜드 배우 숀 코너리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30대에 키 178cm 이상의 영국 배우’를 찾고 있다. 존슨은 이 조건에 딱 들어 맞는다. 그의 키는 180cm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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