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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광인'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우루과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비엘사 감독을 우리 대표팀 새 감독으로 모셔왔다”면서 “비엘사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우루과이 대표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비엘사 감독은 지난해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지도자다. 리즈는 비엘사 감독의 지도력 덕에 2부리그(챔피언십)에서 1부리그(EPL)로 승격했다. 리즈는 지난 2022년 2월에 팀이 4연패를 거듭하자 비엘사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전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비엘사 감독은 리즈에서 마지막 경기였던 토트넘전 홈경기에서 0-4로 졌다. 리즈는 이 경기를 포함해 6경기에서 1무 5패를 거뒀다. 이 기간에 5득점 21실점을 기록해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당시 안드레아 라드리자니 리즈 회장은 “하지만 구단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만 했다. 리즈가 올 시즌 EPL에 잔류하려면 변화를 줘야만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최근 성적과 경기력이 아쉬웠다”면서 어쩔 수 없이 감독을 경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비엘사 감독은 최근 1년 이상 자유인 신분이었다. 이 시기에 여러 팀이 비엘사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을 찾던 한국 축구대표팀도 비엘사 감독을 새 감독 후보에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최종적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월 말에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이어받아 3월에 친선 A매치 2경기를 치렀다. 이때 상대가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였다. 한국은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고, 우루과이전에서 1-2로 졌다. 오는 6월에는 페루, 엘살바도르와 A매치를 치른다.
비엘사 감독은 리즈를 이끌기 전에 프랑스 릴, 마르세유 감독이었다. 그 전에는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를 이끌었고, 칠레 대표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휘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으로서 2002 한일월드컵에 나선 바 있다.
[비엘사 감독. 사진 = 우루과이 축구협회]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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