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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수령한 포장증.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30년간 군 복무한 뒤 명예전역한 군 간부가 대통령 포장을 행사 없이 전달하는 방식은 예우가 아니라며 지적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지난 15일 육군 관련 소식과 제보를 전달하는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30년 군 생활 후 명예 전역을 한 뒤 정부 포상을 받은 A씨의 사연이 게시됐다.
A씨는 "대통령 포장증을 수령하라고 사단 상전 장교에게 문자 메시지가 왔다"며 "수령 날짜 및 시간을 알려주면 출입 절차를 해준다더라"라고 전했다.
그가 장교에게 "(포장증을) 받으러 가면 누가 주는 거냐"라고 묻자 "상전 장교 대위가 건네준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A씨는 "대통령 포장인데 적어도 사단장님 행사 정도에서 수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그는 "물론 대통령 포장 받으려고 군 생활 30년 한 것은 아니지만 예우는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A씨는 "국가를 위해 복무한 30년의 군 생활이 후회스럽다"고 덧붙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동안 고생 많으셨는데 속상하실 것 같다"며 위로를 전했다.
반면 "군 생활을 잘했으면…", "연금 두둑이 받으시지 않냐" 등의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도 있었다.
본인이 인사 병과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명예전역은 정부포상이 전역 후 3개월 후에 나온다"며 "전역 후에 나오는 정부 포상은 직접 수령하러 오시거나 실무자가 따로 갖다 드리는데 (담당자가) 설명을 누락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훈법에 따르면 A씨가 수령한 보국포장은 국가안전보장 및 사회의 안녕과 질서유지에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훈장 및 포장은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특별한 사유로 직접 수여하지 못할 때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전수할 수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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