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6월 A매치 첫 경기 개최지가 바뀔 가능성이 남아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오는 6월 16일과 20일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 장소를 각각 부산과 대전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두 경기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치르는 세 번째, 네 번째 A매치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에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하고, 20일 오후 8시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남미 국가이다. 손흥민(토트넘),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강인(마요르카) 등 해외파 선수들의 출전이 예상된다.
당초 A매치 부산 개최에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다. 오는 27일에 이곳에서 제29회 드림콘서트가 열리기 때문이다. 드림콘서트는 당대 최고 인기 아이돌이 모이는 공연이다. 그만큼 구름 관중이 운집하는데, 문제는 공연장이 그라운드 위라는 것이다. 잔디 훼손이 불가피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마이데일리’를 통해 “축구협회에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답사를 마쳤다. 현재는 큰 문제점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다만, 드림콘서트를 마친 후 잔디 상태가 나쁘면 개최지를 변경할 수 있다. 이 점에 대해 부산시와 협의했다”고 알렸다.
부산시는 과거에도 대한축구협회에 A매치 개최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다. 이때도 잔디 상태가 문제였다. 국제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이기에 선수 부상 방지 및 경기 퀄리티를 고려해 다른 곳에서 A매치를 치렀다.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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