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故 서세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캄보디아에서 향년 68세 일기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캄보디아 경찰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라고 사인을 밝혔다. 서세원 사망 당시 현장에는 의문의 수액 하나가 발견됐는데, 서세원의 지인은 수액의 색이 오렌지 색이라고 증언했으나 다른 제보자는 하얀색 주사액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를 두고 프로포폴 투약을 의심한 상황.
서세원과 병원 공동 투자한 동업자 김 씨는 그가 사망하기 두 시간 전에 만났다. 김 씨는 제작진이 프로포폴을 언급하자 "프로포폴 자체가 없는데"라고 흥분하며 프로포폴의 존재를 완강히 부인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사탕을 달라고 해서 사탕을 하나를 드렸고, 배가 고프다 해서 김치찌개를 해서 밥하고 같이 먹었다"며 오전 10시경 간호사 면접을 보다가 미팅이 있어 도중에 나왔고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돌아갔을 땐 이미 서세원이 사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간호사는 "나트륨 결합한 비타민 주사를 놓고 프로포폴은 따로 주사했다"고 밝혔다. 프로포폴을 어떻게 구했냐고 하자 "서세원이 나에게 가져왔다. 이미 개봉돼 있었다"고 했다. 현지 약국에서는 아무 제약 없이 쉽게 프로포폴을 구매할 수 있었다.
프로포폴을 서세원에게 얼마나 주입했냐고 묻자 간호사는 "2병이 주사됐다"며 총 100ml를 주입했다고 고백했다. 간호사는 프로포폴을 서세원에게 투여한 뒤 바로 귀가했다고.
성균관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김덕경 교수는 "한 번에 100ml를 맞았다고 하면 무조건 돌아가신다. 서세원 같은 연령대의 건강상태 같으면 8ml 내지 10ml만 맞아도 다른 의학적인 조치를 안하면 호흡 억제, 심정지가 올 수 있다. 근데 100ml를 한 번에 맞았다면 당연히 사망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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