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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성악가 김동규가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동규는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아들과 함께 산 지 어느덧 20여 년이 됐다는 김동규 어머니는 "항상 안쓰러워. 딱해. 혼자 자는 모습 보면 너무 안타까워. 얘가 만약 짝을 만난다면 나는 얘를 떠날 거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보호자가 필요하니까, 보호자가 필요한데 짝이 없으니까 대리로 내가 보호해 주고 있는 거지. 서로를 보호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동규는 "여느 집안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며느리가 '어머니 식사하세요' 하면 와서 '오늘 뭐 끓였니?' 하면서 어머니하고 같이 거들면서 식사 차리는 모습이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잖아. 어머니가 드라마를 요새 많이 보셔서 그게 부러우신가 봐. 그런데 그게 잘 안 되네 제가. 빨리 해야 하겠지. 그건 불효이긴 하지 사실은"이라고 토로했다.
이탈리아에서 결혼과 이혼을 겪었던 김동규는 "이혼하고 바로 왔지 얼마 안 있어서. 못 살겠더라고 혼자 거기서는"이라고 고백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돌아오게 된 계기가 이혼해서 돌아온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가방 두 개만 들고 서양에서 왔을 때 얼마나 힘들었겠어. 정말 최악의 컨디션 최악의 상태로 한국에 혼자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어머니가 '밥 먹었냐?' 그러셨다. 그런데 그 말이 참 정겨웠다. 그리고 어머니가 국이랑 밥을 차려 줬는데 바지가 다 눈물로 젖었다. 왜 이렇게 슬픈지. 남자가 그렇게 눈물이 많은지 몰랐다. 많이 눈물이 나더라고. 인생이 정말... 그러면서 다시 칩거 생활에 들어갔지"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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