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경서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온고잉(ONGOING)' 발표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20년 '밤하늘의 별을(2020)'로 데뷔한 경서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미니앨범을 내게 됐다. "정말 기쁘고 설렌다"는 경서는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 제 노래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기쁘다"는 소감이었다.
경서의 새 앨범 '온고잉'은 20대의 중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경서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기록한 앨범이다.
정해져 있지 않은 주소를 방황했던 어제, 곧 다가올 스물 다섯에 대한 가슴 뛰는 상상,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까지 아티스트로서 음악 여정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경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앨범이다. 경서도 '온고잉'을 "계속해서 진행 중인 저의 사랑, 이별, 성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기발한 제목의 타이틀곡은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이다. 경서는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과정 속에 설레고,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심장박동수에 비유했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경서가 직접 출연해 노래의 설레는 감성을 완성했다.
그간 뮤직비디오 연기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용기를 못 내고 있었다"는 경서는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이 "욕심 나는 곡이라 용기 내서 도전했다. 어려웠지만 하다 보니까 연기가 재미있더라. 나를 내려놓고 상황에 몰입한 채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색달랐다"는 소감이었다.
새 앨범에는 돌아온 봄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풋풋한 감성을 자극하는 '다시 또, 봄', 계절의 경계선과 맞물리는 따뜻하고도 시원한 사운드가 풍성하게 채워진 '봄이야', 트로피컬 하우스와 대중적인 팝을 접목시킨 '궁금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시티팝 장르의 이지 리스닝 트랙 '널 이해했다면 우린 달라졌을까' 등이 수록됐다.
마지막 곡 '널 이해했다면 우린 달라졌을까'에 대해 경서는 "유일하게 앨범에서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며 "시티팝 감성으로 표현했다. 선선한 여름 밤에 천천히 거리를 거닐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서는 이번 앨범을 통해 "저의 다양한 음악 색깔, 여러 장르, 각기 다른 이야기 등 제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폭을 넓히고 싶었던 바람이었다"고 고백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서로 "지금의 제 음악이 입맛에 안 맞으시다면 다음 음악이 입맛에 맞으실 수도 있다"며 "그런 도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따라서 신보 '온고잉'은 경서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그동안 싱글 앨범으로 발매를 해오며 대중적이고 사랑스러운 노래를 했는데, 미니앨범에 다섯 곡을 담을 수 있게 되면서 이별 이야기, 사랑에 빠지기 전의 마음 등 그리고 창법이나 음색에도 다양성을 두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특히 타이틀곡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은 모던록스러운 느낌을 내보려고 노력했다. 청량하고 순수하고 소녀 같은 모습에서 벗어나서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려고 이야기와 목소리를 표현했다"는 경서는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계기로 "다섯 곡 중 제가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모습에서 그 노래가 가장 가까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지금까지 주로 사랑 이야기를 해왔던 경서는 스스로도 "깊은 사랑과 이별을 해보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노래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면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감정에 도움을 받아보려고 한다"며 노래 속에 등장하는 'X'가 '한명이냐?'는 MC 질문에 "대다수의 X가 있겠지만, 특정 X를 선정하진 않았다"고 너스레 떤 경서다.
이 밖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맹활약 중인 경서는 최근 방송에서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한 사실이 공개된 바 있는데, "인대 부상 당한 지 두 달이 지났다"는 경서는 "그때는 걷지도 못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잘 걷고 달리기는 안해봤는데, 멀쩡하게 잘 걸어다니고 회복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앨범은 오는 26일 오후 6시 발표.
경서는 "제가 공연을 하면 말미에 '좋은 음악, 좋은 노래, 좋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가수 경서이자 사람 이경서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 목표를 지킬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였다.
더불어 "만약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MP'이 1위를 하게 된다면 타이틀곡 뒷부분에 심장박동수가 180BPM까지 올라가게 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1위를 하게 되면 제가 운동을 해서 심장박동수를 180BPM까지 올리는 인증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꿈의엔진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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