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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동아제약 챔프시럽과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이 한 달 간격으로 연달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중지 처분을 받았다. 어린이 해열제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유명제품이 이같은 처분을 받으면서, 소비자는 대체 비상의약품 구입 등 혼란을 겪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전일부터 소비자로부터 콜대원키즈펜시럽 환불 신청을 온라인으로 접수받고 있다. 동아제약이 온·오프라인에서 챔프시럽 환불을 개시한 지 한 달만에 벌어진 일이다.
앞서 동아제약 챔프시럽은 갈변현상,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은 상분리 현상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식약처는 조사 후 양사에 각각 각사에 자발적 회수 권고와 ‘잠정 제조·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두 제품이 성분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식약처에서 소비자 신뢰를 고려해 판매중지 처분을 내린 것”이라며 “연이은 판매중지 처분으로 약국 현장에서 혼선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 판매중지 처분이 내려진 후 많은 소비자는 혼란에 빠졌다. 지난달 25일 식약처가 동아제약 챔프시럽에 판매중지 처분을 내리면서 대체 의약품으로 콜대원키즈펜시럽을 추천했기 때문이다.
실제 식약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에도 “챔프시럽 사태 후 비상용으로 콜대원키즈펜시럽을 구매해 정착하려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동아제약 챔프시럽과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이 어린이해열제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유명제품이고, 어린이해열제 제품이 다양하지 못해 소비자 혼란이 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2년 어린이 종합감기약 시장 규모는 245억원이다. 챔프시럽은 매출 116억원을, 콜대원키즈는 매출 92억원을 기록했다.
식약처가 제시한 대체의약품은 델콘알에프제약 내린다시럽, 맥널티제약 신비아시럽, 삼아제약 세토펜건조시럽·현탁액, 신일제약 파세물시럽, 조아제약 나스펜시럽, 한국존슨앤드존슨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동아제약과 대원제약 제품 모두 갈변현상과 상분리 현상에 대해 각각 원인 확인이 돼야 처분이 풀릴 것”이라며 “그 시기가 언제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 = 각사 홈페이지]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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