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정주현 선수가 배트를 던진 행위를 수비 방해로 보는 게 맞았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LG의 경기에서 오심이 발생했다.
1-1로 팽팽하던 9회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안타를 때려 무사 1루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무안타였던 이재원 대신에 정주현을 대타로 등장해 번트 작전을 시도했다. 한화 배터리도 LG의 번트 작전을 예상하고 피치 아웃을 했다.
정주헌은 그 순간 어떻게든 주자를 살리고자 배트를 공에 던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배트가 최재훈의 글러브와 옆구리에 맞았다. 최재훈은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을 아니었다.
이 상황에서 권영철 주심과 전일수, 김병주, 유덕형 등 4명의 심판진은 모여서 이야기를 나눴다.
수비 방해인와 타격 방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뒤 '타격 방해'라는 판정이 나왔다. 포수가 글러브를 내밀며 타격 방해을 했다는 것이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뛰어나와서 권영철 주심에게 항의를 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김민성이 3루 병살타, 박해민이 중견수 플라이를 때리며 한화는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 최재훈 포수가 정주현이 던지 배트에 맞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최재훈 포수에게 정주현이 미안하다는 마음을 표시하고 있다.
▲4명의 심판이 모여서 합의 판정을 하고 있다.
이날 중계를 맞았던 류지현, 김태균 해설위원도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했다.
경기 후 KBO는 해당 상황의 오심을 인정했다. KBO는 "심판위원회의 추가 확인 결과, 타격 방해가 아닌 수비 방해로 판정됐어야 할 상황이었다"면서 "해당 심판진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1 동점이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 정주현이 번트를 위해 배트를 던지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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