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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경이로운 맨체스터 시티 왕조가 건국됐다.
맨시티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맨시티는 EPL 역사상 2번째 3연패를 달성한 팀으로 등극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또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역대 3번째다.
그리고 맨시티는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1992년 EPL이 창설된 이후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5번째 우승이다. 가히 EPL 최강의 팀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EPL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 이후 최강의 팀이 등장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지도했다. 맨유 역대 최장수 감독이다.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총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퍼거슨 감독에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이 EPL을 지배하는 새로운 왕으로 등장한 것이다. 맨시티의 3연패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당초 맨시티는 오는 22일 열리는 첼시와 37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지으려 했다. 첼시전에서 승리한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런데 우승 시기를 하루 앞당겼다. 아스널이 패배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21일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37라운드에서 전반 19분 타이워 아워니이에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81점에 머물렀고, 맨시티는 85점과 4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아스널이 최종전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결과는 뒤집히지 않는다. 맨시티의 우승 확정이다.
아스널의 아쉬운 마지막, 허무한 마지막이었다.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1위를 질주했던 아스널은 시즌 종반으로 가면서 힘이 달리기 시작했고, 맨시티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또 마지막 남은 기회에서도 16위 하위팀 노팅엄에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고, 우승 레이스를 허무하게 마쳤다.
맨시티는 EPL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트레블'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맨시티는 현재 FA컵 결승에 올라았고, UCL 결승에도 진출한 상태다. 맨시티가 3개 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 역시 1999년 퍼거슨의 맨유 이후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2번째 역사다. 맨시티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 우승,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엘링 홀란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 SNS]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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