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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토트넘 출신 선배들과 토트넘 팬들이 거부하는 선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인공은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다. 그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올 시즌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랑글레를 없는 선수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비 에르난네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랑글레를 전력 외로 취급했고, 결국 토트넘으로 임대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임대가 끝나는데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이 랑글레를 완전히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레비 회장 역시 영구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바 있는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지난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탈락한 후 "토트넘이 랑글레를 완전히 영입하는 건 사기"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토트넘 팬들도 부진한 랑글레의 활약에 실망하며 영입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레비 회장은 랑글레의 싼 가격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랑글레 완전 영입을 위해 이적료 1040만 파운드(171억원)가 들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 역시 랑글레 영구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그는 "랑글레는 지금 당장 내 마음에는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훈련장에서 우리가 원하는 캐릭터다. 랑글레는 프로고, 모든 것들 제대로 하고 있는 선수다. 랑글레를 붙잡는 것이 토트넘에 더 유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레비 회장이 랑글레의 헐값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헐값으로 랑글레를 토트넘에 넘기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레비 회장이 여름 이적 계획을 세우고 있고, 랑글레의 영구 이적을 원하고 있다. 때문에 랑글레의 완전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재정적으로 위기인 바르셀로나는 랑글레를 팔아 현금을 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랑글레는 최근 몇 달 동안 부진을 이어가면서 토트넘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클레망 랑글레,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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