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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워너스맨, 투혼의반석, 제시의꿈, 블랙머스크, 심장의고동 등 2000m 장거리 최강자가 21일 YTN배(G3) 대상경주에서 겨룬다.
제 22회 YTN배는 지난 4월 열린 ‘헤럴드경제배(G3)’에 이은 3세 이상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 두 번째 관문이다. 지난 헤럴드경제배는 ‘위너스맨’을 총대장으로 한 부경 군단이 1~3위를 싹쓸이 했다.
이번 YTN배에 출전하는 부경 경주마를 비롯해 여기에 도전장을 내미는 서울 경주마 등 우승 후보를 소개한다.
◇[부경] 위너스맨(수, 한국 5세, 레이팅 138,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승률 68.2%, 복승률 77.3%)
“1위가 아니면 거절한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레이팅 1순위, 수득상금 1순위, 우승횟수 1순위, 대상경주 7회 우승에 빛나는 강력 우승후보. 총 22전 15승의 화려한 전적의 위너스맨은 지난 4월 스테이어 시리즈 첫 관문인 헤럴드경제배(G3)에서 우승하면서 2022년 한국경마 챔피언의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2018년 ‘청담도끼’ 이후 4년 만에 스테이어 시리즈 3관왕을 차지한 위너스맨dl 과연 이번 YTN배와 7월 부산광역시장배 우승으로 2년 연속 스테이어 3관왕을 차지할지 주목받고 있다.
◇[부경] 투혼의반석(수, 한국 5세, 레이팅 115, 임병효 마주, 라이스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3.3%)
투온의반석은 데뷔 후 출전한 15경주 모두 3위 안에 들어온 장거리 재야의 고수다. 그 가운데 5번은 우승했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전무하다. 지난 헤럴드경제배(G3)에서는 위너스맨과 서울의 라온더스퍼트 뒤를 바짝 쫓아 압박하면서 결승선 직전 직선주로에서 2위로 올라왔다.
과연 투혼의반석은 이번 경주에서 라이벌 위너스맨을 꺾고 대상경주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부경] 제시의꿈 (거, 미국 5세, 레이팅 97, 홍경표 마주, 라이스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64.3%)
제시의꿈은 출전마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선배들 사이에서 당당히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작년 12월 1등급 데뷔전에서 2000m 4위를 하더니 올해 1월 2200m 1위, 3월 2000m 2위를 차지면서 차세대 장거리 대표주자로 눈도장 찍었다.
보통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해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마지막 힘을 쏟아내는 추입전개로 우승을 노리는 전략을 쓴다. 이번 YTN배에서 짜릿한 역전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서울] 블랙머스크(수, 한국 5세, 레이팅 127, 김한수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47.4%, 복승률 63.2%)
그동안 1200m, 1400m 단거리에 주로 출전하던 ‘블랙머스크’는 무슨 이유인지 돌연 2023년 첫 경주를 생애 첫 2000m에 도전해 우승해 장거리계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듯했다.
지난 헤럴드경제배(G3)에서는 바깥쪽 게이트라는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주 초반 선두그룹에 안착했다. 하지만 3코너를 지나면서 점차 뒤로 밀려 결국 7등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지난 1월처럼 선행으로 경주를 리드하며 우승해 초심자의 행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야겠다.
◇[서울] 심장의고동(수, 한국 7세, 레이팅 131, 오종환 마주, 심승태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45.5%)
2분 5초, 2000m 최고기록이 ‘문학치프’에 이어 2번째로 빠르다. 출전마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아도 연륜을 무시할 수 없다. 젊은 말일수록 폭발적인 힘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확률이 높지만 ‘심장의고동’은 지난 3월 20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최근에도 좋은 성적을 보여준 만큼 이번에도 역시 순위권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한국마사회]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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