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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35년 차 팔색조 배우 방은희의 일상이 공개된다.
1989년 첫 영화 데뷔 이후 방은희는 그 시절 신인의 등용문이라 불리던 영화 '장군의 아들'로 이름을 알렸다. 화제의 작품답게 2,000대 1이라는 어마무시한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 역을 맡은 그녀인 만큼 이후에도 승승장구의 길을 걸을 줄 알았지만, 방은희는 오히려 굳어진 이미지로 인해 노출이 많은 역할만 들어왔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게다가 두 번의 결혼 실패까지 겪어야 했던 그녀는 긴 시간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방은희가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안방극장 주연 배우로 인정받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준 건 하나뿐인 아들이었다. 싱글맘에다 출장이 잦고 바쁜 직업 탓에 잘 챙겨주지 못했지만, 늘 다정한 말투로 그녀의 곁을 지킨 아들은 "항상 나를 위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라며 엄마에 대한 사랑을 내비쳐 뭉클함을 자아냈다. 방은희는 얼마 전 군대에 들어간 아들과 오랜만에 만나 특별한 데이트 시간을 보내며 그간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소울메이트’인 배우 김성령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운다. 김성령이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연기에 몰두하는 모습에 존경심이 들었다”고 고백하자, 방은희는 오히려 미스코리아로 데뷔한 김성령을 보며 “그 우아함에 첫눈에 빠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걱정하지마’를 통해 절친이 된 두 사람은 “많은 시련 앞에서 힘들 때면 너나 할 거 없이 몸과 마음을 다해 서로를 응원했다”며 노년까지의 우정을 이어갈 것을 맹세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 = TV조선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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