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 대투수 양현종(35)이 또 이강철 감독을 소환했다. 양현종은 이미 수 차례 이강철 감독의 타이거즈 최다승, 탈삼진, 최다이닝 기록을 넘어서며 타이거즈 투수 NO.1 반열에 올랐다. 4년 103억원 FA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이자, 여전히 30대 중반이다. 양현종은 타이거즈를 넘어 KBO리그 최고를 향해 나아간다.
9일 광주 SSG전서 김광현과 맞대결을 통해 시즌 2승 및 개인통산 161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14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21일 광주 키움전서도 승수추가에 실패했다. 두산을 상대로 5⅓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나쁘지 않았다. 심지어 이날 키움을 상대로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더 잘 던졌으나 믿었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7회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임지열에게 기분 나쁜 내야안타를 맞은 게 결정타였다. 마치 번트보다도 느린 타구가 3루 선상으로 굴러갔다. 수비력이 좋은 양현종도 포구 후 1루 송구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베테랑 이지영에게 선제 1타점 결승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컨택이 좋은 이지영을 상대로 계속 바깥쪽으로 승부했으나 결국 이지영의 집중력이 좀 더 좋았다. 그래도 양현종은 이후 벤치와 포수 한승택에게 두 손을 들어 자신이 7회를 마치겠다는 의사를 확고하게 드러냈고, 이정후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약속을 지켰다.
승패, 실점을 떠나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려는 헌신과 사명. 타이거즈를 향한 로열티가 오늘날 양현종을 만들었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 책임감으로 KBO리그 1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KBO 통산 최다승 공동 2위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넘어 단독 2위에 오르는데 또 실패했다. 물론 시간문제다. 정민철 해설위원을 넘어 162승을 따내면, 통산 최다승 1위 송진우(210승)에게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다치지 않으면, 이번 계약을 마치고 다시 연장계약을 맺으면 도전 가능하다.
오히려 뜻밖의 기록을 하나 또 추가했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을 추가하며 통산 2205⅔이닝으로 KBO 통산 최다이닝 단독 3위에 올랐다. 이강철 감독의 2204⅔이닝을 넘어섰다. 이 부문 1~2위 역시 송진우(3003이닝)와 정민철 위원(2394⅔이닝). 정 위원에겐 189이닝 차로 다가섰다. 2024시즌에는 충분히 넘어설 수 있고, 결국 송진우를 넘볼 것으로 보인다. 대투수가 정복할 마지막 산은 결국 송진우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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