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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가 너무나 무섭다.
맨시티는 21일 EPL 3연패를 일궈냈다. 이날 아스널이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경기가 없었던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우승으로 맨시티는 EPL 역사상 2번째 3연패를 달성한 팀으로 등극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또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역대 3번째다.
그리고 맨시티는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1992년 EPL이 창설된 이후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5번째 우승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맨시티는 1999년 맨유 이후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FA컵 결승에도 진출했다. 오는 6월 3일 맨시티는 맨유와 FA컵 결승을 치른다.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을 압도하는 최고의 기세. 올 시즌 맨시티를 막을 자 없어 보인다. 맨유의 전설조차도 맨유의 FA컵 우승이 힘들다고 내다봤다. 맨시티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 전설은 게리 네빌이다.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19시즌 동안 맨유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다. 총 602경기를 뛰었고, EPL 8회 우승, UCL 2회 우승 등 총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맨유 황금기의 주역이다.
그는 맨시티가 EPL 우승을 확정지은 후 트레블로 향하자 영국의 '텔레그라프'를 통해 맨시티를 극찬했다.
네빌은 "만약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정말 위대한 일을 성취한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펩 과르디올라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최고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 또 맨시티는 맨유의 트레블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펩 역시 10년 넘게 이런 영광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네빌은 맨시티의 트레블을 원하지 않는다. 맨시티가 트레블을 하기 위해서는 FA컵 결승에서 맨유를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네빌은 "나는 맨시티의 트레블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 당신이 맨유의 팬이라면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들이 트레블을 차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바라보면 맨유가 승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네빌은 "나는 웸블리행 표를 샀다. 나는 맨유가 맨시티를 막는 모습을 보기 위해 웸블리로 갈 것이다. 그 확률은 5%다. 이 낮은 확률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리 네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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