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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두달째 비어 있는 토트넘 감독직은 정말 언제 임명될까? 지난 3월27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후 두달이 다 되었건만 여전히 제자리에 머문듯하다. 최근에는 네덜란드리그 우승을 이끈 페예노르트 아르네 슬롯이 유력하다는 기사가 나왔었다.
하지만 이를 부인하는 새로운 뉴스가 나왔다. 바로 콘테 경질 후 곧바로 임명될 듯 했다가 아웃됐던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토트넘과 재협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감독직을 위해 나겔스만과 회담을 재개했지만 나겔스만은 주요 보직 임명에 대한 보증을 요구했다고 한다. ‘주요 보직’은 다름아닌 현재 공석으로 자리가 빈 단장이 누가 될 것인지 확실하게 언질을 받고 싶어 한다. 아니면 자신과 호흡이 잘 맞을 단장을 추천했고 이를 선임해달라는 요구이다.
콘테가 떠날때만 해도 나겔스만은 토트넘 감독자리를 이어받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가 ‘간만 보고’ 질질 끄는 바람에 스스로 감독후보군에서 물러났다. 레비의 태도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특히 토트넘은 언론에 그동안 감독 주요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나겔스만에 대해서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발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이 다시 나겔스만을 유력한 감독 후보로 정하고 재협상에 돌입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겔스만은 구단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에 대한 보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즉 파비오 파라티시가 떠난 자리에 누굴 임명할지 알고 싶다는 것이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언론은 나겔스만이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단장 후보를 추천한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보도했다.
나겔스만은 토트넘 감독 후보중에 제일 먼저 거론되었다. 곧이어 첼시가 그레이엄 포터를 해고하고 난 후에도 그는 첼시 감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첼시 감독직에서는 스스로 물러났다. 당시 언론은 “선수단 이적 문제 등 때문에 첼시 감독후보직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나겔스만은 자신과 함께 라이프치히에서 일했던 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단장인 마르쿠스 크로쉐를 파라티치 자리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브렌트포드의 기술이사인 리 다이크스와 티아고 핀투도 현재 토트넘의 단장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나겔스만과의 재협상설이 나오기전까지 아르네 슬롯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중 한명으로 꼽혔다.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24승7무1패, 승점 79점으로 이미 우승을 확정했다. 2016-17시즌 이후 6시즌 만의 네덜란드 리그 우승이다.
또한 EPL 프렌트포드 사령탑을 맡고 있는 토마스 프랭크도 두 명중 한명으로 꼽혔다. 프랭크는 딘 스미스가 떠난 후 2018년 10월부터 브렌트포드를 맡아 팀을 EPL로 승격시켰다.
[다시 토트넘과 협상을 시작한 나겔스만. 그동안 토트넘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사령탑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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