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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루카스 모우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이별을 고했다.
모우라는 지난 2018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올 시즌까지 6시즌을 활약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모우라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돼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최악의 한해를 보낸 토트넘. 아직 마지막 1경기를 남겨놓기는 했지만 다음 시즌 변화가 없으면 안 된다는 시각이 지배하고 있다. 토트넘에는 새로운 감독, 새로운 단장, 그리고 새로운 선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때문에 팀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모우라에 이어 그동안 토트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들의 충격적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토트넘의 전설 해리 케인이다. '무관'에 지친 케인이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꾸준히 터지고 있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케인이 토트넘과 이별할 것이라 전망했다. 토트넘의 UCL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다.
케인의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핵심 선수 손흥민의 이별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근 영국의 'BBC'는 "토트넘은 새 감독을 물색하는 과도기에 접어들었고, 케인과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는 미국의 'ClutchPoints'가 21일(한국시간) "한국의 공격수 손흥민이 올 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어두운 시즌을 보냈다. 때문에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는데, 그가 토트넘에 데뷔한 이후 가장 낮은 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그해 8골을 기록했다. 이후 폭발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21골, 18골, 20골, 18골, 22골, 24골을 성공시키며 토트넘 간판 공격수의 위용을 뽐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EPL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그런데 올 시즌 EPL 10골, 총 14골에 그쳤다.
이 매체는 또 "토트넘은 모우라와 결별을 발표했다. 게다가 케인은 맨유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 손흥민마저 토트넘을 떠난다면 다음 시즌 토트넘은 완전 다른 최전방 공격진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손흥민과 케인은 EPL에서 가장 성공적인 듀오 중 하나다. 그들의 조합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로 이어질 때까지 일관성이 있었다. 토트넘 공격의 근본이었다. 모우라가 떠났고, 케인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적어도 한 시즌은 손흥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우승과 거리가 멀고, 다음 시즌 UCL까지 놓친 사실을 고려한다면 손흥민 또한 오는 여름 토트넘에서 퇴장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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