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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새역사를 쓰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고 한다.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 선은 최근 과르디올라가 6년동안 5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엄청난 힌트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지난 21일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지만 맨시티는 2위 아스널이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패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멘시티는 22일 열린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홈팬들앞에서 우승 축하연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과르디올라는 지난 6시즌 동안 5번째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런데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를 떠날 수 있음을 암시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016년 맨시티 사령탑에 오른 과르디올라는 프리미어 리그 7시즌동안 5번째 이면서 3연패를 이루었다.
앞으로 과르디올라는 6월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결승전을, 그리고 6월10일 인터밀란과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더ㅏ. 맨유의 퍼거슨 이후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퍼거슨 경은 1999년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과르디올라의 이적설이 나온 것은 우승을 차지하기전 가진 한 인터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는 다소 모호한 대답을 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는 트레블을 이룬다면 다음 소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먼저 우승해야 한다. 그런다음 나중에 저에게 물어보시면 제 기분과 생각을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아마도 스카이스포츠는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 남겠다”라는 답을 듣고 싶어했지만 대답을 미루었다. 이제 팀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게 한 발언이다.
기자는 다시 과르디올라에게 물었다.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맨시티에서 성취할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은다, 생각한 바 있냐”라고 질문했다.
과르디올라는 “앞으로 3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신은 우리 도시의 라이벌인 맨유와의 결승전이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나에게 말하는 것이냐. 강력한 이탈리아 팀을 상대로 무슨일이 벌어질지 아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과르디올라는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한 게 있다. 물론, 우리가 트레블을 이룬다면 나의 거취에 대해 당신에게 말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끝까지 맨시티에 남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와 맨시티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와 지난 해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계약을 연장했다.
한편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에 이르는 14시즌동안 11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번의 챔피언스 리그와 9번의 컵 대회 우승도 했다. ‘우승 제조기’이다.
[3연패를 달성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우승컵을 들고 있는 맨시티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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