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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첼시가 일부 주축 선수들이 휴식을 가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첼시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한 맨시티는 홀란드, 더 브라이너, 로드리, 에데르송, 디아스, 그릴리쉬, 베르나르도 실바 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컨디션을 조절한 가운데 첼시는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는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12분 알바레즈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알바레즈는 팀 동료 팔머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당 1골에 그치며 득점력 부재를 드러낸 첼시는 맨시티를 상대로 6차례 유효슈팅을 때렸지만 끝내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영국 더선은 맨시티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첼시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엔조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700만파운드(약 1755억원)를 기록하며 첼시에 합류했다.
엔조 페르난데스는 맨시티전 후반 8분 속공 상황에서 맨시티 최종 수비라인을 앞에 두고 드리블을 진행했고 이후 패스할 동료를 찾았지만 함께 공격에 가담한 첼시 선수가 부족했다. 결국 엔조 페르난데스는 속공을 이어가지 못했고 이후 '패스할 곳이 없었다'는 불만 섞인 제스처로 답답함을 드러냈다.
현역시절 리버풀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은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미안함이 느껴질 정도'라며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또한 더선은 '엔조 페르난데스는 자신 주위에 패스할 동료가 없어 화가났다. 첼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3억 2300만파운드(약 5299억원)를 투자했지만 선수단은 의욕이 없어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올 시즌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첼시는 올 시즌 투헬 감독과 포터 감독을 잇달아 경질했다. 첼시는 램파드 임시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지만 시즌 종반까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승10무15패(승점 43점)의 성적으로 12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리그 10위를 차지했던 지난 2015-16시즌을 넘어 최근 10년 중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엔조 페르난데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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