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데뷔 이후 가장 긴 공백기를 끝내고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22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엔하이픈의 미니 4집 '다크 블러드(DARK BLOO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팬데믹 시기에 데뷔한 엔하이픈은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엔진(팬덤명)과 결속돼 있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팬들을 마주한 뒤에는 더욱 진한 연대감을 느끼게 됐다. '다크 블러드'는 이들이 팬들과 더 긴밀하게 이어지고 싶은 마음, 또 팬들의 소중함 및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다크 판타지' 이야기에 빗대 전하는 앨범이다.
팬들에게 가장 고마운 순간으로 멤버 선우는 "저희 모든 콘텐츠를 일일이 봐주시면서 칭찬도 많이 해주신다"며 "엔진분들이 없다면 엔하이픈도 존재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제이는 "엔진 여러분들로 가득 찬 공연장을 볼 때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낀다. 그럴 때마다 자신감도 생긴다"고 고백했다.
타이틀곡 '바이트 미(Bite Me)'는 소년이 '너'와 내가 피로 연결된 운명임을 자각하고, 그 증표로 나를 다시 물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팝 장르의 곡이다.성훈은 "이렇게 미니멀한 곡은 처음이라 저희도 색다른 경험이었고 도전이었다"고 고백했다.
녹음 디렉팅에 이름을 올린 희승은 "사실 '바이트 미'라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생소했다"며 "결과적으로 (엔하이픈과) 잘 어울리는 곡으로 다듬어진 것 같고, 멤버들의 반응도 만족스럽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털어놨다.
안무 제작에 참여한 니키는 "처음 '바이트 미'를 들었을 때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빨리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 '트와일라잇'을 보면서 연구하고 느낀 감정들을 떠올리면서 녹음하고 뮤직비디오도 찍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각성한 소년의 서사를 담은 '페이트(Fate)', 상대방을 위한 희생을 다짐하는 '새크리파이스(Sacrifice)(Eat Me Up)', 혼자만의 춤에 취해 타락해 가는 소년의 모습을 그린 '샤콘(Chaconne)', 잃어버린 사랑으로 인한 뒤늦은 후회와 괴로움을 청구서에 비유한 '빌스(Bills)', '너와 나는 전생에서부터 이어진 운명임을 잊지 말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녹인 '카르마(Karma)' 등이 수록됐다. 각 곡은 소년과 '너'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메시지 전달력을 높였다.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성훈은 "다른 그룹과 차별화된 모습, 아티스트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선우는 "음원차트 순위권 진입이 목표"라는 포부를 드러냈다.정원은 엔하이픈의 강점에 대해 "콘셉트와 퍼포먼스"라고 꼽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