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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아스톤 빌라에서 뛴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토트넘의 문제를 지적했다.
토트넘은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차례로 팀을 떠났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대행의 대행 역을 맡았다. 순위도 8위까지 추락하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여러 후보 끝에 차기 감독으로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유력해지고 있다. 토트넘과 슬롯 감독은 이번 주 내로 계약에 관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슬롯 감독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세계 최고의 리그다”라고 밝히며 동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슬롯 체제가 유력해지는 가운데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의 여전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그본라허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맡는 감독이 실패할 것처럼 보이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토트넘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언급했다.
아그본라허가 밝힌 첫 번째 문제는 해리 케인과의 재계약이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 기간은 2024년에 만료된다. 계약 종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재계약 소식은 없다. 케인을 놓칠 경우 공격진을 새롭게 꾸려야 하며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은 투자 불확실성이다.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에 얼마를 쓸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내의 다른 클럽들에 비해 소극적인 투자로 유명한 토트넘의 기조에 대한 우려다.
결국 슬롯이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을 맡더라도 케인의 재계약과 투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올시즌과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토트넘 팬들이 지속적으로 ‘레비 아웃’을 외치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한 상황이다.
[아르네 슬롯 감독·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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