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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디즈니 실사영화 ‘인아공주’의 롭 마샬 감독이 인종적 편견을 가진 일부 영화팬들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최근 데드라인과 인터뷰에서 “유색인종 여성을 캐스팅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건 세상을 보는 구시대적인 시각이다. 편협한 사람들로부터 그런 논란이 일어났을 때, 와우, 정말 다른 세기에서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우리가 아직도 거기 있는 걸까? 하지만 당시에는 몰랐지만 캐스팅에 따른 보너스는 유색인종 어린 소녀와 유색인종 어린 소년들이 할리 베일리를 바라보며 '와, 내가 대표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흑인 여성을 캐스팅할 생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샬 감독은 “캐스팅을 막 시작했을 때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일리를 처음 봤다.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유색인종 여성을 캐스팅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이어 “그냥 최고의 에리얼을 찾자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그래미 시상식에서 천사처럼 노래하는 아름다운 여성을 보게 됐다. 이 사람은 누구지? 그녀를 데려왔다. 연기를 할 수 있을지는 몰랐지만 정말 천사 같고 다른 세계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베일리가 '파트 오브 유어 월드'를 부를 때 노래가 끝날 무렵 나는 눈물을 흘렸다. 내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베일리는 노래의 감정에 너무 깊이 빠져 있었다. 그녀는 타고난 깊이가 있다”고 칭찬했다.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 할리 베일리와 롭 마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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