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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3년차 좌완 투수 김기중(21)이 좌완 불펜으로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기중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9-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9-3으로 리드한 8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기중은 첫 타자 최형우에게 3루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 외야 플라이만 내줘도 실점할 수 있는 상황. 김기중은 소크라테스와 변우혁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우성을 상대로 몸쪽으로 붙이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신범수를 삼진 처리했다.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가 일품이었다.
김기중은 지난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좌완 유망주다. 2021년 첫 해 15경기(13선발) 2승4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하며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주춤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줬다.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 팀 내 불펜에 좌완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라 김기중이 가세했다. 정우람, 김범수 밖에 좌완 불펜이 없다.
비록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박정진 퓨처스 투수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박정진 코치는 현역 시절 통산 96홀드 35세이브를 기록하며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4월 8일 1군에 등록된 김기중은 한 번도 엔트리에서 말소되지 않고 좌완 불펜의 한 축으로 활약 중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8경기 18이닝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실점했지만 KIA를 상대로 끊었다.
김기중은 "경기 전에 박승민 투수코치님께서 공격적으로 들어가라고 주문하셨다. 너무 코스를 생각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가운데에서 살짝만 벗어나게 던진게 주효했다. 첫 안타를 맞고 코치님께서 말씀하신게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그대로 던졌고, 무사 3루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고 스승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불펜 보직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어려움이 많다. 그는 "요즘 쉬운게 하나도 없다"고 웃은 뒤 "그래도 올 시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결과도 더 좋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확실한 보직을 맡고 있지는 않다. 현재는 추격조 위치에 가깝다. 김기중은 "우리 팀 불펜진이 강하다. 어떤 보직 보다는 내가 나갔을 때 안정적으로 막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다치지 않고 1년을 잘 보내고 싶다. 욕심이 있다면 이 페이스로 끝내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김기중.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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