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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사진 = 짐바브웨의 초인플레이션 이슈를 보도한 KBS뉴스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 세계에서 연간 ‘고통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총 157개국 가운데 144위를 기록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각) 스티브 행크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경제학 교수가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독립연구소’(independent institute)는 2022 연간 고통지수를 공개했다. 고통지수는 생활비 증가 및 실직의 위험 등 사람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의 척도를 말한다.
행크 교수는 그해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은행 대출금리 등을 합산한 수치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연간 성장률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고통지수를 산출했다. ‘부정적인’ 수치에서 ‘긍정적인’ 수치를 차감했기 때문에 도출된 결과가 높을수록 고통지수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행크 교수는 설명했다. 조사는 총 157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경제적으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국가는 짐바브웨로, 고통지수가 414.7로 집계됐다. 이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8위, 110.003)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2위, 330.8) 등을 모두 제친 결과다. 3위는 12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로, 고통지수 225.4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레바논, 수단, 아르헨티나, 예멘, 쿠바, 튀르키예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행크 교수는 “짐바브웨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독재 통치 이후 두 차례 초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려 왔다”며 “작년 연간 물가상승률은 243.8%였으며 대출금리도 뒤따라 131.8%를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보다 짐바브웨와 베네수엘라가 더 나쁜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 국가가 경제적으로 부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스위스는 고통지수 8.518을 기록하며 가장 고통받고 있지 않은 국가로 꼽혔다. 행크 교수는 157개국 가운데 고통지수 하위 10개국을 ‘행복한 국가’로 칭했는데, 여기에는 스위스를 포함해 쿠웨이트, 아일랜드,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니제르, 태국, 토고, 몰타 등이 포함됐다. 한국은 고통지수 12.515로 144위를 차지하면서 ‘행복한 국가’에는 아쉽게 들지 못했다. 미국은 고통지수 16.882로 134위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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