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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축구화를 벗은 가레스 베일(33)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레알 마드리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일은 23일(한국시간) “인종차별은 축구계와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스페인 라리가는 인종차별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이슈를 강력히 처벌하길 바란다”고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적었다.
여기에 비니시우스와 함께 악수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 아래는 “비니시우스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둘은 2018년부터 지난 2022년 여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었던 사이다. 베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서 뛰다가 올해 1월에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2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발렌시아 경기에서 심각한 인종차별 이슈가 불거졌다. 발렌시아 홈팬들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야 꺼져라”라고 외친 것이다. 한두 명이 아니라 단체로 내뱉은 말이다.
결국 비니시우스가 폭발했다.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 관중을 향해 삿대질했고, 양 팀 선수들이 비니시우스를 말렸다. 이 과정에서 선수끼리 몸싸움이 벌어졌다. 비니시우스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발렌시아 관중들은 퇴장하는 비니시우스에게 다시 한번 인종차별성 폭언을 쏟아냈다. 그러자 비니시우스는 손가락 2개를 들어 “2부리그로 강등돼라”고 받아쳤다. 이를 본 발렌시아 코치진과 벤치 선수들이 비니시우스에게 달려들었다.
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비니시우스는 “이번 인종차별 공격은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도 아니고,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상이다. 라리가에서 대처하는 걸 보면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것 같다.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라리가 무대가 지금은 인종차별이 만연한 곳으로 바뀌었다. 마음이 아프다”고 입장을 냈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우리는 비니시우스를 향해 벌어진 사건들을 강경하게 규탄한다. 해당 사안은 심각한 범죄 사안이기에 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베일과 비니시우스. 사진 = 베일 SNS·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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