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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은행업종 연체율이 매월 상승하는 가운데 상승 속도마저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화투자증권은 4월 이후 은행 연체 추이를 보고 경상속도를 확인해야 한다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 연체율은 조선사 3곳 연체를 제외하면 9년 반 동안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작년 11월 말 상승 전환한 후 5개월 만에 지난 2년 하락분을 되돌렸다”며 “총 연체율은 코로나19 직전보다 낮지만, 매월 악화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은행 3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년 동기 대비 0.11%p 상승했다. 상승 속도 측면에서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법인 중소기업 연체율이 0.45%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자영업자 연체율은 0.37%로 0.2%p 상승했다.
가계 연체율은 0.31%로 전년 동기 대비 0.14%p 증가했는데,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신용 등 일반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8%p 상승한 0.59%인데, 2007년 통계치 공개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택대출 연체율은 0.2%로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연체잔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은행업종 연체채권 규모는 3월 말 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급증했다.
기업 연체잔액이 전년 대비 46% 증가했는데, 자영업자 연체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나고 법인 중소기업 연체증가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가계 연체잔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해, 10개월째 매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일반대출 잔액이 73%, 주택대출이 104% 상승했다. 주택대출 연체잔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해 유의미한 수준에 다달랐다. 작년 1분기 잔액이 8000억원이었다.
김도하 연구원은 “연체잔액이 전년 동월 1.5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현 속도는 경상적이라고 보이지 않는다”며 “여러 지원 대책 연착륙과 새출발기금 여파 등이 원인이라고 추측된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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