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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맨유는 끊임없이 김민재에 대한 러브콜을 보냈다. 이런 지대한 관심이 결국 김민재의 맨유행을 거의 확정한 배경이 됐다고 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공을 들인 덕분에 김민재의 영입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물론 맨유는 지난 해 9월부터 김민재 이름 석자가 스카우트들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김민재를 영입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폴리에 김민재라는 수비수가 있네’라는 정도였다. 김민재도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뛴 지 한달 보름여 밖에 되지 않았기에 일단 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맨유의 관심은 싫지 않았다.
맨유는 반짝 실력이 아니라 꾸준히 나폴리의 철벽 수비를 이끌고 있는 김민재에 더욱 더 매력을 느꼈다. 확신이 서자 10월부터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의 설명이다.
특히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침의 주축 수비수였던 해리 매과이어를 탐탐치 않게 생각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팀 분위기를 흩트리는 선수로 생각하고 선발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렇게 매과이어를 대신할 선수로 김민재를 내정한 맨유는 일찍부터 영입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시즌이 흐를수록 김민재의 실력은 유럽의 빅리그 클럽 순임을 확인한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대폭 인상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12억)로 알려졌지만 맨유는 이보다 더 많은 6500만 유로, 약 930억원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나폴리가 원하는 금액보다 약 200억원을 더 주는 것이다. 맨유는 김민재의 연봉도 90억원가량에서 900만유로, 약 13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만 발동되기에 맨유는 서둘러 김민재와의 합의에 이른 것이라고 한다.
김민재의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눈여겨 본 파리 생제르맹이 뒤늦게 김민재측과 접촉했지만 김민재는 7개월전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맨유로 이적하는 것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 15번째 EPL 유니폼을 입는 선수가 된다.
한편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 시즌 만에 팀의 우승을 일궈냈다. 나폴리의 수비를 이끌며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안겨주었다.
[맨유행이 거의 확정적인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관련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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