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김민성(LG 트윈스)은 이번 시즌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올 시즌 30안타 2홈런 21타점 16득점 타율 0.261 OPS 0.687을 기록 중이다.
김민성의 주포지션은 3루수다. 하지만 올 시즌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하고 있다. 유격수와 2루수로 대부분 출전하고 있다. 오지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당시 유격수로 출전해 공백을 메웠다. 이어 2루수 서건창이 부진하자 2루수로 자리를 옮겨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성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승리에 공헌했다.
LG는 0-1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민성이 타석에 나왔다. 김민성은 0B2S 상황에서 오원석의 3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민성의 그랜드슬램으로 역전했다. 이후 5회 1점, 7회 2점, 8회 1점을 추가하며 SSG를 제치고 단독 1위에 등극했다.
경기 후 김민성은 "볼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이었다. 몸쪽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고민했는데, 몸쪽 슬라이더를 포기하고 바깥쪽 체인지업을 노렸다. 잘 던진 공이었는데 운이 좋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성은 지난 시즌 주로 대타, 대수비 자원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꾸준하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성은 "너무 행복하다.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많이 뛰는 것이 가장 기분 좋다"며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했다. 지금 본의 아니게 주전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시즌 중·후반 넘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에 맞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처음에는 2루수로 나가는 것에 대한 어색함이 있었지만, 적응했다고 전했다. 오히려 3루수로 나가는 것이 더 어색하다고 전했다. 그는 "(2루수 자리가) 지금은 조금 적응된 것 같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적응됐다"며 "며칠 전(16일 잠실 KT 위즈전)에 3루수로 나갔었는데 조금 '이곳이 어색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많이 뛰는 곳이 편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 시즌 LG는 KBO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선을 자랑한다. 팀 타율 0.291로 1위다. 2위 NC 다이노스는 0.269다. 팀 OPS(0.780), 팀 안타(419개), 팀 타점(216개), 팀 득점(227)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강한 타선이 있기 때문에 김민성도 마음 편안하게 타석에 나간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좋다. 팀 배팅 상황에 따라서 개인의 능력에 맞게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다"며 "그러다 보니까 나는 9번 타자로 너무 편하게 동료들을 믿고 경기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LG 김민성이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초 2사 만루서 만루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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