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서지혜의 섬세한 열연이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우로서 날개를 단 서지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서지혜는 극 중 누구보다 순수하고 반짝이는 문학소녀 순애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3일 방송된 ‘어쩌다 마주친, 그대’ 8회에서 강력한 포텐셜을 터트린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악몽을 꾼 듯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깬 순애(서지혜)의 모습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언제나 밝게 빛나던 두 눈엔 불안감이 드리워져 있는가 하면, 웃음기 가신 무표정한 얼굴에선 그에게 곧 들이닥칠 잔혹한 운명을 예감케 했기 때문이다.
이후 인생 최대의 비극과 마주한 순애로 인해 안방극장은 먹먹함으로 가득 찼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언니 경애(홍나현)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미안함, 평소 믿고 의지하는 윤영(진기주)을 보자 터져 나온 애처로운 슬픔까지. 짧은 순간 동안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순애의 다채로운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저미게 만들었다.
서지혜는 이 장면에서 캐릭터가 느낀 크나큰 슬픔을 섬세하게 그려내 화면을 장악했다. 떨리는 목소리와 말투, 아픔이 서려있는 눈빛, 다양한 표정 등 온몸으로 애절하게 표현해 짙은 여운을 남기기도. 이처럼 배역에 완벽히 녹아든 서지혜가 촘촘하게 그려나가는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드라마에 푹 빠져든다. 그만큼 그의 세밀한 감정 표현력이 높은 몰입도를 견인한 것이다.
다수의 출연작을 통해 넓혀온 연기 스펙트럼을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마음껏 펼치고 있는 서지혜. 물오른 연기력과 능숙한 완급 조절을 지닌 차세대 배우로서 저력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가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도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사진 = 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