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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진정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
EPL을 지배했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그가 은퇴한 후 맨유는 단 한 번도 EPL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리그의 주도권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빼앗긴지 오래다. EPL 최고의 명가로서 자존심을 구긴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퍼거슨 시대의 재현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해리 케인(토트넘),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 공격수를 포함해 프렌키 더 용(바르셀로나),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 미드필더에 김민재(나폴리)가 1순위인 수비수까지, 맨유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도약의 핵심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이적 계획만 세운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자금이 지금 오리무중이다. 맨유의 새로운 주인이 누군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레이저 가문은 구단을 매물로 내놨는데, 지지부진하다. 매각 절차를 밟은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는 맨유의 이적시장 예산 편성을 늦추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은 코앞을 다가왔다. 때문에 맨유가 세운 이적 계획이 모두 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 이적 역시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이런 우려는 맨유의 '전설' 게리 네빌도 하고 있다. 네빌은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19시즌 동안 맨유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다. 총 602경기를 뛰었고, EPL 8회 우승, UCL 2회 우승 등 총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맨유 황금기의 주역이다.
네빌은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글레이저 가문을 맹비난했다. 그리고 다음 시즌 맨유의 도약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제시했다.
그는 "맨유가 다음 시즌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구단 소유권에 대한 혼란이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내가 지금 맨유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앞으로 4~6주는 더 혼란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글레이저 가문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정말 한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글레이저 가문은 어느 시점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 또 어느 시점에 새로운 구단주가 등장할 것이고, 새로운 구단주의 입장이 절대적이다. 새로운 구단주의 첫 시즌이다. 그때까지 선수 영입과 진행 상황에 있어서 너무나 많은 혼란이 발생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민재, 게리 네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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