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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최근 6년동안 5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몇몇 방송인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보다 더 위대한 감독이라고 한다.
앞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6월3일 맨유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11일에는 인터밀란과 챔피언스 리그 결승 대결을 벌인다. 이 두 경기에서 승리하면 트레블을 달성한다.
현역 최고의 감독 중 한명인 과르디올라 감독은 ‘옥에 티’ 같은 아픈 진실이 있다. 토트넘 홈구장인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아직도 승리하지 못했다.
더 선은 25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다음 시즌 목표를 밝혔다. 그것은 토트넘에 관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PL에서 다섯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음 시즌 목표가 왜 토트넘일까? 더 선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괴롭히는 무언가가 있다고 했다. 바로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를 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것이다.
특히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이래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신기할 정도이다.
올 시즌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월 6일 토트넘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4시즌동안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4연패했다. 나머지 19개 구단과는 이런 결과가 없다. 정말 희안한 일이다. 어느 팀이나 어느 감독이나 나름대로 징크스라는게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숨기고픈 약점이 바로 토트넘 원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무덤’이 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지난 2019년 4월 4일 문을 열었다. 6만28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12억 파운드(1조 9000억 원)가 투입된 최신식 구장이다. EPL구단 중 가장 최신 경기장이다. 개장 첫 경기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이었고 최초 득점은 손흥민이 세웠다.
과르디올라는 그래서 내년 시즌 목표가 바로 4연패보다는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승리뿐 아니라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 원정에서 이기고 싶은 것 뿐아니라 골을 넣고 싶다”고 할 정도이다. 4연패에 빠지는 동안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정말 맨시티, 특히 올 시즌 엘링 홀란드라는 득점 기계가 있는 맨시티가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토트넘 원정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것은 2018년이다. 10월30일 웸블리 스타디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토트넘전에서 마레즈가 한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과연 당대 최고의 명장인 과르디올라가 숨기고픈 징크스를 다음 시즌에서는 깰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3연패 위업의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지난 2월 토트넘 원정서 한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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