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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첫 해외 진출은 중국이었다.
그는 2019년 한국의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의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이후 2021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았고, 2022년 이탈리아의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그리고 2023년 여름, 김민재가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EPL 클럽 중에서도 최고의 명가라 꼽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의 맨유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김민재를 원하는 많은 팀이 있음에도 맨유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일편단심 '김민재 바라기'였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부터 김민재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월드컵 폐막일은 지난해 12월 18일이었다. 5개월을 한눈팔지 않고 김민재만 바라본 맨유였다.
시간도 돈이다. 맨유를 제외한 다른 팀들은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을 김민재에게 투자하지 않았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사실이 전해졌다. 맨유가 김민재를 향한 영입 의사를 본격적으로 드러낸 것이 지난해 12월이었다면, 맨유가 김민재에게 최초로 관심을 보인 시기는 훨씬 더 이전이었다는 소식이다. 무려 4년 전,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할 당시였다.
중국 리그는 유럽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때부터 맨유가 김민재를 주시했다. 김민재 바라기가 사실상 4년 동안 이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맨유의 애정은 진심이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순간이다.
맨유의 소식을 전하는 'Manutdnews'는 "오는 여름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김민재 역시 맨유로 올 준비가 됐다. 바이아웃은 5800만 유로(826억원)다. 김민재의 가치를 보면 헐값이다. 김민재는 맨유의 훌륭한 계약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할 때부터 맨유는 그를 주시했다. 이제 맨유는 오는 여름 김민재의 서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맨유의 일편단심 '김민재 바라기'가 이제 곧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 매체는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이었다. 하지만 바란이 잦은 부상을 당하고 있다. 김민재를 바란의 강력한 경쟁자로 볼 수 있다. 김민재는 맨유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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