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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운경 네모선장 대표. /네이버 쇼핑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반일 감정을 이용해 괴담과 가짜 뉴스로 재미를 보려는 정치인들이나 사기꾼들, 이들 말대로라면 오염수가 방류되는 6월부터 일본과 대한민국 횟집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할 겁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함운경(59) 네모선장 대표는 25일 오염수 괴담을 집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이런 때문에 국민들은 물론 수산업 종사자와 횟집 운영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했다.
함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으로 ‘삼민투’ 공동위원장을 지내며 1985년 5월 서울 미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다. 현재 가짜 뉴스 추방을 목표로 조직된 시민 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에서 활동하고 있다.
함 대표는 “우리 바다에 삼중수소 검출 장치가 있고 IAEA(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샘플도 제공받아 검사 중”이라며 “우리나라 시찰단이 일본에 갔고, 여러 검증을 하는데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이 과장됐고 거의 괴담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함 대표는 정용훈 KAIST 교수가 일본 탱크에 들어 있는 삼중수소 양을 계산한 사실을 언급하며 “2020년에 120만톤의 오염 처리수에 들어 있는 삼중수소 양은 3g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년 자연계에서는 우주 방사선 때문에 생기는 삼중수소가 216g씩 대기권에 있는데 이 중에서 우리나라 동해에 비로 내려오는 양이 매년 3g 이상”이라고 했다.
함 대표는 “중국이 (자기들) 원자력발전소에서 버리는 삼중수소가 일본 원전 처리수보다 더 많은데도 중국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다”면서 “이게 일본이기 때문에 문제이지 삼중수소가 문제가 아니며, 반일 캠페인의 불쏘시개이지 과학이나 진실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과학의 영역을 넘어 정치 싸움의 영역으로 변질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정부 시찰단’이 귀국해 사실을 얘기해도 논란이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국민 대토론회를 열고 양쪽 모두를 불러 끝장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내야 한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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