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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식사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과 관련해 "술 먹는 것보다 대화의 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국민들이 안 그래도 힘든데 여야 대표가 만나서 밥 먹고 술 먹고 하는 것보다 여러가지 새로운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고 했더니 그건 안 하시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에 김 대표와 다시 이야기 나눠보신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한 2주 정도쯤 전에 '꼭 밥 먹자, 술 먹자'는 이야기를 하셔서 (저는) '우리 정책대화를 합시다. 국민들 보는 데서 우리 국민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 등의 이야기들을 하는 게 맞겠다'고 했더니 그때는 또 답이 없으시다가 이번에 또 술 먹는 자리를 한번 하자고 그러셔서 '술 먹는 것보다 대화의 자리를 가집시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 대표에게 식사를 제안했으나 이 대표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취지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과 만나 "며칠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 대표에게 '얼굴 좀 보자, 밥이라도 먹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양당 대표가 만나서 밥만 먹으면 국민들이 안 좋아한다"는 답변을 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전언이다.
그러자 김 대표는 "이해가 안 되고 황당하다"며 "양당 대표가 만나서 밥만 먹으면 왜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별도의 공지를 통해 "김 대표는 어제(24일)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식사 제안을 했고,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보여주기 식의 식사 회동 보다 정책대화를 하자'는 취지의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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