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재소자를 집단폭행하고, 진상조사 과정에서 은폐를 시도한 교도관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전남 무안경찰서는 공동상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목포교도소 소속 교정직 공무원 4명을 25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교정 당국 자체 조사와 이후 수사 과정에서 자료를 위변조한 동료 4명도 증거인멸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교도관들은 지난해 5월 2일 교도소 재소자인 30대 A 씨를 집단 구타해 4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교도소 내 CCTV 등을 통해 교도관 4명이 A 씨를 폭행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교도관 4명은 사건 직후 A 씨의 진정 제기로 교정 당국이 진상조사에 착수하자 증거자료를 조작했다. 이들은 올해 3월 A 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재차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교도관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망 또는 증거인멸 우려 없음’을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해 A 씨가 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교도관 5명 가운데 4명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증거인멸을 시도한 교도관 4명의 혐의는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