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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KBS 2TV '홍김동전' 김숙이 주우재의 첫 인상에 대해 "너는 빛났다"고 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홍김동전'은 대동제가 진행 중인 이화여대 학생들과 '토크 버스킹'을 개최했다. 앞서 동전던지기에서는 동전 앞면 이대, 동전 뒷면 입대로 조교 곽범의 지휘하에 입대 훈련까지 해야 했던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 등 멤버들은 이어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20대 젊음에 대해 강연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뜻밖에 수많은 학생들이 귀를 쫑긋하고 운집해 있는 모습에 멤버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첫번째 강연에 나선 이는 홍진경이었다. 프로N잡러 홍진경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한 홍진경은 “저는 내성적이고 친구도 없었다”라며 쑥쓰러움이 많은 홍진경의 20대를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는 첫 연예 활동에 대해 떠올리며 “인생은 매순간 선택이다. 경험을 많이 하면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라고 말한 후 “저는 어렸을 때 연애를 많이 했다”라며 다양한 연애를 추천한 후 “남편을 만났을 때 진국이다 라는 눈이 생겼다. 뭐든지 경험을 해봐라”라고 말해 20대의 수많은 경험이 모델, 사업가, 예능인, 엄마까지 최선을 다하는 홍진경을 탄생시켰음을 밝히며 20대에게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두번째 이야기는 주우재가 나섰다. 주우재는 “꿈은 크게 가져라 라고 하는데 저는 반대합니다. 제 나이 38세이지만 여가시간에 작은 블록을 조립한다. 팔이나 다리가 하나씩 완성될 때마다의 성취감이 있다”라며 작은 것을 이룰 때의 성취감이 모여서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이 대별로 가질 수 있는 걱정들을 큰 짐으로 갖고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세번째 이야기는 조세호가 나섰다. 조세호는 “요즘에 저는 행복합니다”라고 운을 뗀 후 반면 20대에 대해서는 “나의 20대는 그저 위로 받고 싶었던 일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때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조세호는 처음으로 용기 내어 그때의 이야기를 해드리고자 한다 라며 운을 뗐다. 그는 “세호는 욕심이 많았다. 그래서 20살에 개그맨 시험을 1등으로 합격하고 세상을 다 가진듯 했다”라며 “그러나 7주만에 프로그램이 폐지 된 후 실망이 거듭됐다”라고 고백했다.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고 자격지심에 빠져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몸무게가 99kg까지 나가며 폭식증후군에 빠졌다. 공허함을 채운 건 입에 무언가를 넣는거 였다”라며 일을 그만둘 생각에 전유성 선생님을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전유성 씨가 ‘그만둬라”라고 하더라. 근데 내가 그만두기엔 걱정된다고 하니 ‘그럼 해라’라고 하더니 ‘어짜피 두가지다. 하든가 말든가. 내 나이 60이 넘었는데 이 나이에 너 고민을 들어야겠니? 눈 앞에 족발 먹고 그냥 해라’라고 하더라”라며 큰 깨달음을 얻은 전유성과의 대화를 전했다. 조세호는 “지금은 그냥 제가 좋아하는걸 그냥 하는 겁니다. 여러분,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할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여러분이 우울하실 때 제가 즐거움 드릴 테니 여러분은 그냥 열심히 여러분의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라고 말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네번째 주자는 우영이었다. ‘치열한 경쟁 사회 속 멘탈관리’에 관해 이야기 한 우영은 “유행 트랜드 대세가 싫다”라고 운을 뗀 후 “천천히 천천히 생각을 하면서 느리게 가는 게 좋다”라며 “사물이 흐릿하게 보일때 편하다. 여러분의 멘탈은 겨울 앞에 선 본인이 우선 먼저이다. 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마지막은 김숙이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숙은 “난 사실 극I의 성향을 지녔다”라고 전제한 후 “첫 대출은 21살때 친구 돈 빌려주기 위해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라고 밝혀 객석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 김숙은 “전당포를 처음 갔다. 그 돈으로 친구 술을 사줬다”라고 연이어 폭로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김숙은 “20대때 친구를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라며 “거절하는 연습을 하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써라”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숙은 주우재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놔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던 주우재에 대해 “주우재씨는 빛이 났다”라고 밝혀 주우재를 놀라게 했다. 김숙은 “유독 빛이 나는 친구가 있다. 우재가 그랬다”라고 말한 후 “주우재는 이제 10분의 1을 보여줬을 뿐이다”라고 덧붙여 주우재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이 말한마디는 객석을 가득 메운 20대 학생들에게도 빛내는 스스로의 대한 자신감을 채워주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멤버들이 이전 방송에서 자신의 20대에게 보내는 영상편지가 공개 되어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조세호는 “너의 20대는 안되지만 30대부터 풀리니 지금 힘들더라도 버텨주렴”이라고 전했고 김숙은 눈물을 흘리며 “숙아 그땐 막연하고 괜히 혼자 있는거처럼 느껴지잖아. 아니야 니 주변에 좋은 사람 너무 많아.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마”라고 한 후 “잘 될거야. 슬픈 생각하지 마라. 너는 잘해낼거야 화이팅”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크 버스킹’ 1등은 김숙이 선정되어 베네핏으로 김숙의 얼굴이 넣어진 동전을 받았다. 20대의 외로움과 고민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열정과 기분 좋은 에너지를 함께 나눈 ‘이화여대 토크 버스킹’은 벅찬 공감과 큰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KBS 2TV '홍김동전']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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