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나폴리)와 이강인(마요르카)의 맞대결을 볼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는 6월에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방한 친선경기를 추진한 주최 측에 경기 개최 불허를 최종 통보했다. 해당 주최 측은 축구협회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언터처블 스포츠 그룹(USG)과 스타디움 엑스는 오는 6월 8일과 10일에 각각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친선 경기 2연전을 추진했다. 하지만 2차전으로 잡은 10일에 K리그 6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승인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축구협회는 지난 19일 주최 측에 “1차전만 진행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답변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해외 팀의 방한 경기를 치를 정도로 재정적 여력이 있는지 증명해달라는 조건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협회의 요구에 단 하나도 부합하지 못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당초 25일 오전 11시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했지만 주최 측에서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까지 마감 시간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에 더 기다렸으나 최종적으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방한 친선 경기는 없던 일이 됐다.
나폴리는 이번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한 명문 팀이다. 김민재가 나폴리 소속으로 맹활약하며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섰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는 스페인 구단이다.
[김민재와 이강인. 사진 = 나폴리 SNS·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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