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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의 사망원인이 하루만에 밝혀졌다.
터너의 담당자는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사망원인은 자연사라고 전했다. 향년 83세.
그는 24일 스위스 취리히 인근 쿠스나흐트에 있는 7,600만 달러(약 1,010억원)짜리 저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담당자는 이전에 터너가 "오랜 병"과 싸우고 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담당자는 “티나 터너의 타계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 그녀는 음악과 삶에 대한 무한한 열정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을 매료시켰으며 미래의 스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애도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그녀의 가장 위대한 업적인 음악을 우리에게 남기고 떠난 사랑하는 친구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녀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티나, 우리는 당신을 무척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했다.
터너는 사망하기 두달 전에 신장 질환과의 싸움으로 인해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2021년 솔로 아티스트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티나는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으며, 대표곡인 ‘더 베스트(The Best)’와 솔로 컴백 싱글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What's Love Got to Do With It)’ 등의 곡을 발표했다.
터너는 1980년대 경력 부활을 시작한 노래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44세였던 티나는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최고령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기록됐다.
가수 겸 배우인 티나는 8개의 경쟁상, 3개의 그래미 명예의 전당상,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포함하여 총 12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그의 삶은 평탄치 않았다. 첫 번째 결혼에서 가정 폭력에 시달렸고, 장남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졌다. 그 역시 각종 질환으로 고통을 받았다.
터너는 지난 3월 9일 소셜미디어에 "나는 매일 평생 약물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음으로써 내 자신을 큰 위험에 빠뜨렸다. 너무 오랫동안 내 몸은 건드릴 수 없고 파괴할 수 없는 요새라고 믿었다"고 후회했다.
동료 뮤지션의 추모도 이어졌다. 엘튼 존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잃었다. 그녀는 무대 위에서 전설이었다"라고 애도했다.
전설의 록밴드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는 트위터에 터너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리고 “나의 멋진 친구 터너의 죽음이 너무 슬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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