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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소속사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이선희가 12시간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25일 오전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선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선희가 원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직원을 허위로 등재해 수차례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선희는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밤 10시께 귀가했다. 조사과정에서 이선희 자신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강하게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가 지난 2013년 설립해 지난해 8월까지 운영된 이선희 개인회사다. 이선희의 딸과 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권진영 대표가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두 사람은 각각 2019년 1월과 지난해 중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선희의 경찰 소환조사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 후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아티스트를 폄하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선희는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후크의 정산금 관련 분쟁에서도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이승기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이선희가 후크 이사로 재직했을 때에도 이승기가 정산을 받지 못한 만큼 책임을 피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
이와 관련 후크는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라며 "이선희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횡렴 혐의로 12시간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가수 이선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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