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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팬들이 격분했다.
비참한 감독 선임 과정 때문이다. 올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된 후 토트넘은 꾸준히 차기 감독을 물색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다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희망을 높였지만,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 잔류를 선언했다.
슬롯의 배신까지 더해지자 토트넘 팬들의 인내심은 폭발했다. 리그 라이벌 첼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확정지은 것과 다른 행보. 게다가 슬롯 감독 실패가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 이미 3번이나 퇴짜를 맞았다. 토트넘 팬들의 자존심도 상한 것이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구단을 향해 분노의 목소리를 전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이들의 핵심은 이렇게 올 감독이 없다면, 차라리 토트넘의 전설 해리 케인을 감독으로 선임하라는 목소리였다. 그들도 황당한 주장인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답답하고 자존심이 상한 것이다.
'데일리 스타'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빈센트 콤파니 번리 감독에 이어 슬롯 감독까지 토트넘을 거부한 4번째 감동이 등장했다. 슬롯 감독의 배신에 분노한 일부 토트넘 팬들은 차기 감독으로 케인의 이름을 꺼내 들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팬들은 "이대로라면 케인이 은퇴하고 다음 시즌 토트넘 감독이 될 것이다", "케인이 선수도 하고 감독도 하라! 1석2조다", "케인 감독을 기다리고 있다" 등의 날선 반응을 드러냈다.
또 이 매체는 "혼란스러운 감독 선임 과정으로 인해 실제로 케인의 토트넘 퇴장을 앞당길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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