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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젊은 연극인들의 축제’ 제1회 어썸페스티벌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어썸페스티벌은 연극을 사랑하는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여러 가지 제약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들의 열정을 무대 위에서 온전하게 펼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돼 17일간 일정을 끝내고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북촌 창우극장에서 폐막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플레이규 컴퍼니의 ‘생일선물’(최지수 작, 박민규 연출)을 시작으로 극단 수작의 ‘털보전’(예병대 작, 연출), 나는프로덕션의 ‘위사할단적’(김하나 작, 박민규 연출), 극단 난연의 ‘T.T.T’(Traveling. Typing. Timing 김하나 작, 김태현 연출), 극단 404의 ‘책갈피’(박태훈 작, 연출) 등 5개 단체의 특성과 색깔이 깃든 다섯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했다.
당초 어썸페스티벌은 2021년 개최를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 하지만 준비위원회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펜데믹 상황이 점차 진정되면서 제1회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
플레이규컴퍼니 안태규 프로듀서는 “한 해 동안 수많은 공연들이 만들어지고 실연되지만 창작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기에 너무 열악한 환경”이라며 “연극을 사랑하는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여러 가지 제약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들의 열정을 무대 위에서 온전하게 펼쳐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게 개최했지만 마무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록 작은 한 걸음이지만 참가팀들의 이런 노력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예술계와 소극장들에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뜨거운 열정의 기운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예병대 집행위원장은 “연극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시작하게 된 이번 페스티벌에 함께한 박민규, 김하나, 안태규 집행위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우리의 연극은 그 공간에 존재하지만 머물지 않고 지나간다. 소극장이라는 공간을 찾아 그 순간밖에 머물 수 없는 연극을 즐겨달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플레이규컴퍼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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