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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발렌시아의 수비수 파울리스타가 이강인의 활약을 저지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마요르카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9분 무리퀴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팀 동료 코스타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무리퀴가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강인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발렌시아의 센터백으로 풀타임 활약한 파울리스타는 경기 후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를 통해 마요르카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파울리스타는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는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해야했고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득점 기회는 부족했지만 수비는 괜찮은 경기를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우리는 실점 상황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우리는 이강인을 풀어줬고 이강인이 침투할 가능성을 허용했다"고 언급했다.
발렌시아에서 지난 2017년부터 활약하고 있는 파울리스타는 이강인의 팀 동료로 함께하기도 했다. 파울리스타는 상대팀 선수로 만난 이강인을 적절하게 방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발렌시아는 마요르카전 패배로 11승7무18패(승점 40점)의 성적으로 리그 13위에 머문 가운데 강등권인 18위 바야돌리드(승점 38점)와 승점 2점 차의 격차를 보이고 있어 잔류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후 후반전에 포지션을 변경해 활약했다. 마요르카의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을 측면에 배치했던 것에 대해 "나의 실수였다. 우리는 다른 옵션이 있었지만 이강인을 왼쪽 윙어로 선택했고 실험이 잘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팀이 더 좋아졌다"며 이강인이 측면보다는 중앙에 어울린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리그 11위 마요르카는 발렌시아전 승리로 13승8무15패(승점 47점)를 기록하며 프리메라리가 잔류를 확정했다. 마요르카는 7위 오사수나(승점 50점)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고 있어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티켓 획득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 파울리스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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