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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첼시를 4-1로 이겼다. 맨유는 남은 1경기 결과를 따지지 않고 최소 4위를 확보했다.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맨유다. 맨유는 지난 시즌에 리그 6위에 머물러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4위권에 안착했기에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한다.
맨유는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전까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이끌던 네덜란드 지도자다. 당시 맨유 감독직에 오르면서 “맨유를 원래 위치로 돌려놓겠다”고 선언한 그의 말대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맨유 감독 역사상 부임 첫해에 영국 1부리그 4위권에 안착한 감독은 총 5명뿐이다. 텐 하흐 감독 이전에 루이 반 할 감독(2014-15시즌)이 있었다. 그전에는 론 앳킨슨(1981-90시즌), 맷 버스비(1946-47시즌), 존 벤틀리(1912-13시즌) 감독이 맨유 감독 첫 시즌에 리그 4위권을 지켰다.
퍼거슨 감독도 해내지 못한 업적이다. 퍼거슨 감독은 1986-87시즌에 맨유 지휘봉을 잡고 영국 1부리그 1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 시즌에 2위를 달성했으나, 이후 2시즌 연속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현재의 명성과 비교하면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가 출범과 동시에 우승컵을 수집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첫해인 1992-93시즌부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세 번째 시즌에 준우승을 달성했고, 그다음에 또 2년 연속 우승했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위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 은퇴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13차례 했다.
맨유 감독으로서 데뷔 시즌에 목표를 달성한 텐 하흐 감독은 첼시전에서 승리하고 "프리미어리그는 경쟁이 정말 힘든 곳이다. 강팀이 너무 많아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시즌 4위권 진입은 대단한 일"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 프리미어리그 4위권 달성은 사실상 우승과 같다. 아직은 우리가 원하는 곳(우승)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챔피언스리그 복귀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텐 하흐, 퍼거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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