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녹음 버튼이 켜진 뒤 하나씩 테이블 위에 놓여진다'
2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SSG의 경기 오후 5시 LG 더그아웃 감독석 앞 풍경이다.
프로야구 각 팀의 감독들은 경기 시간을 기준으로 2시간 30분전, 1시간 30분 전 각각 홈 팀과 원정 팀 순서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평일 기준으로 오후 6시반 경기에는 홈팀 훈련이 어느정도 마무리 된 오후 4시, 원정팀은 오후 5시에 더그아웃에서 감독을 중심으로 취재진의 모인다.
이날 SSG랜더스필드 3루 더그아웃에는 작은 테이블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의 인터뷰가 시작되자 취재 기자들은 하나둘씩 핸드폰으 녹음 버튼을 켜고 테이블에 올려 놓았다. 다른 구장같은 경우는 핸드폰을 들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취재진은 감독에게 전날 경기 결과에 대한 상황, 수훈 선수 또는 아쉬운 플레이에 대한 선수에 대한 질문, 그리고 경기 선발에 대한 질문, 콜업 된 선수나 2군으로 내려간 선수들에서 질문을 한다.
감독들은 대략 10~20분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 뒤 경기 준비를 한다. 이날 LG 염경엽 감독은 전날 수비 중 부상을 당한 이재원에 대해서 "왼쪽 허벅지 미세 손상이다. 어제 수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 같다. 2주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 빠르면 2주다. 20일이 넘을 수도 있다"며 "올해는 부상에 대해 체념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서 "우리 외야수 중 부상자가 나오면 이주형을 콜업하려 했다"며 "경험하는 것이다. 큰 바람은 없다. 경험을 쌓게 해줄 것이다. 올해 경험하고 내년부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고 이야기 했다.
▲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염경엽 감독 앞 테이블에 놓여진 9개의 핸드폰.
▲LG가 SSG를 상대로 8-3 승리한 뒤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편 SSG와의 경기에서는 박동원이 멀티 홈런을 때리고 LG가 8-3으로 승리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 3실점(2자책)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고, SSG 선발 송영진은 2이닝 6실점(6자책)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로 첫 패배(3승)를 떠안았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염경엽 감독 앞 테이블에 가득 놓인 취재진의 핸드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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