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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자신을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젠더 논 바이너리’라고 커밍아웃한 가수 샘 스미스(31)가 성대 부상으로 콘서트를 취소했다.
LA타임스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샘 스미스는 수요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자신의 목소리에 ‘정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면서 “성대 부상으로 밝혀진 이후 영국 버밍엄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예정되어 있던 공연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의 글로리아 더 투어 공연에서 네 번째 곡을 부른 그는 갑자기 공연을 취소했고, 스미스가 '선원'이라고 애칭하는 팬들은 트위터와 뮤지션의 인스타그램 댓글 섹션에 불만을 토로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스미스는 소셜미디어에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몇 주 전에 바이러스와 싸웠고 그 이후로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놀라운 공연을 펼쳤다. 오늘 사운드체크에서 기분이 좋았고 마지막에 특별한 서프라이즈와 함께 오늘 밤 맨체스터에서 놀라운 쇼를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고 했다.이어 “무대에서 내려와서 제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안됐다.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쇼를 끝내지 못해 솔직히 마음이 아프다. 여러분 모두 사랑해요.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변인은 스미스가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의사들은 성대 부상으로 인해 샘이 완전한 성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샘은 이 공연을 취소해야 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계속 노래를 부를 경우 목소리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조금만 휴식을 취하면 다시 공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스미스는 2019년 자신이 논-바이너리(스스로를 남성/여성으로 뚜렷하게 정체화하지 않은 성소수자)라고 발표하며 커밍아웃했다.
스미스는 ‘레이 미 다운’(Lay Me Down), ‘머니 온 마이 마인드’(Money On My Mind),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라이크 아이 캔’(Like I can),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등으로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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