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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신세질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며 "왜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말려 들어가야 하나"고 주장했다.
TV조선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열린 당원 전국순회 특강에서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 수십만 발의 포탄 이송을 진행 중이라는 미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언급하며 "그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는 순간 러시아가 우리를 보복하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짓을 (현 정부가) 겁도 없이 하고 있다. 왜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말려 들어가야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총리할 때 거기(우크라이나)에 공식 방문을 한 번 해봤는데, 우리가 신세질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라면서 "주로 농사나 많이 짓고 땅은 아주 비옥하다. 우리나라 물건을 오히려 사가야 하는 나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전쟁에 끌려 들어가서 우리가 얻을 게 뭐가 있는가. 이렇게 무분별하니까 외교도 안보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을 밀어붙여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쌍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 정치적 수렁에 빠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가 선거에서 유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난 달 27일 본회의에서 쌍특검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을 강행 처리해 오는 12월 본회의에선 특검법을 표결하게 된다.
이 전 대표는 "정치지형이 우리에게 유리한 것들이 많이 남았다"며 "대장동과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사건은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고, 이재명 대표는 법적으로 홀가분해졌다"고 발언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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