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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안을 놓고 "완전히 '제2의 광우병 파동'화했다"고 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로 과연 우리에게 피해를 끼칠 것인가에 대해 갑론을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그 오염수가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아무런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는 과학적 근거를 곁들인 설명에도 요지부동으로 많은 이들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한다"며 "일본에 가서 그 문제를 살피고 온 시찰단이 설사 위험성이 없다고 보고해도 소용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결국 이것은 정치 문제"라며 "숱한 의제를 두고 지금 국민이 양쪽으로 나뉘어 서로가 서로를 저주하며 싸우는 극단적 정치 투쟁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신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 5년간 한결 같은 갈라치기 정책이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건 맞다"며 "그러나 조금 더 큰 시각으로 보면, 해방 후 숱한 생명들이 스러진 처절한 좌우대립에서 우리는 지금 이 수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국론분열의 원형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패배자로 낙인 찍혀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 당한 사람들의 후손들이 지금 줄기차게 명예회복을 꾀하는 중"이라며 "그들 눈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내란의 수괴' 정도로밖에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과정을 점검한 정부 시찰단이 5박6일간의 시찰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찰 내용에 대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해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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