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금쪽이 “할머니 없애버리고 싶어” 속마음에 母 오열 (‘금쪽같은 내 새끼’)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금쪽이가 할머니와 엄마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2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지난주에 이어 자신의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까지 뽑는 중1 금쪽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금쪽이는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에 할머니한테 왜 그러는 건지 묻자 곰곰이 생각한 뒤 “그건 안 물어봤으면 좋겠다. 할머니에 대해선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이유를 묻자 금쪽이는 “할머니가 엄마 데려갈 것 같아”라며, “할머니를 없애버리고 싶어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할머니를 극심하게 미워할 만큼 혼자 남겨지는 게 두려웠던 것.

금쪽이는 할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구토 증상을 호소했고, 결국 화장실로 달려가기까지 했다.

뭐가 그렇게 불안한 지 묻자 금쪽이는 “중학생 되기 싫어. 나 초등학생 하고 싶어”라며, “어리면 엄마랑 시간 더 많이 보낼 수 있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금쪽이는 “엄마가 이런 마음 몰라줘서 속상해. 엄마 죽을까 봐 무서워”라고 마음속 깊은 공포를 고백했다.

금쪽이는 “엄마가 마음을 몰라줘도 밉지 않아. 엄마 사랑하니까”라며, “엄마가 영원히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금쪽이의 고백에 스튜디오의 할머니와 엄마는 눈물을 보였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